1. 청둥오리의 엄마가 된 암탉
양계장에 갇혀 알만 낳던 암탁 잎싹은 폐계 판정을 받고 버려집니다.
폐계를 쌓아두는 구덩이에 던져진 잎싹은 족제비에게 죽임을 당한뻔 했으나
청둥오리 나그네의 도움을 받아 살아나게 됩니다.
목숨을 건진 잎싹은 원래부터 꿈이었던 마당에서 지내고 싶었지만
텃새가 심한 탓에 쉽지 않았습니다.
결국 그들에게 쫒겨나게 되고 숲으로 들어가게됩니다.
숲에서 자유로이 지내던 어느날
나그네를 짝사랑하던 잎싹은 나그네가
새로운 오리짝을 들이는 것을 보고
외로움을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나그네의 짝은 알을 품는 중
족제비에게 희생당하고 맙니다.
엄마를 잃은 오리 알을 잎싹이가 발견하게 되고
잎싹은 오리알을 품어주기로 결심합니다.
오리알을 품는 동안 나그네는 잎싹이와 알을 보호합니다.
그러나 오리알이 태어나기도 전에 나그네마저
족제비에게 희생을 당하게 됩니다.
잎싹은 그의 죽음을 슬퍼합니다.
때마침 잎싹이 품던 알이 부화하고 나그네를
닮은 어린 아기오리가 태어나게 됩니다.
잎싹이는 나그네의 말을 떠올려 아기오리를 데리고
늪으로 가게됩니다.
2. 감동과 모성애가 가득한 영화
청둥오리에게 늪은 그야말로 안전한 곳이지만
암탉인 잎싹에게는 살아가기에 힘든 환경이었습니다.
그렇지만 그 험난한 야생속에서 고군분투하며
아기오리 초록이를 키워냅니다.
특유의 밝은 성격으로 어려움을 이겨냅니다.
하지만 늪에서 잎싹이는 이방인일 뿐이었습니다.
둘의 행복도 잠시, 초록이는 시간이 지날 수록
자신과 엄마가 다르다는걸 인지하고
잎싹이에게 반발심을 갖습니다.
그러다가 인간의 마당이라는 곳을 알게되고
초록이는 호기심을 따라 마당에 들어가게 됩니다.
초록이가 마당에 들어서자,
때마침 마당 주인이 초록이를 발견하고
이게 왠 떡이냐며,
잡아 먹으려고 합니다.
정말 위험한 순간에 잎싹이가 나타났습니다.
다행이 잎싹이는 온힘을 다해 초록이를 구해냅니다.
가을이 다가오고 야생 청둥오리떼가 저수지로 몰려옵니다.
그리고 야생 청둥오리떼는 파수꾼 청둥오리를 뽑는
경기를 한다고 발표합니다.
잎싹이는 초록이가 제 아버지 처럼 파수꾼이 되고 싶어한다는 걸
알아차리고,
자신의 부리는 빨갛게 부어오른지도 모른채
아들을 위해 잠도 자지 않고
인간에게 잡혔을때 묶였던 리본끈을 밤새
부리로 쪼아 잘라냅니다.
다들 무시하고 경험도 없었던 초록이지만,
야생에서 터득했던 일들
그리고 마지막에는 엄마의 말을 떠올리며
하늘로 비상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초록이는 파수꾼의 자리를 차지합니다.
어미 때문에 떠나지않으려는 초록이를 격려하고
꿈을 키우고 넓은 세상을 보라며 응원합니다.
그리고 초록이를 보내게 됩니다.
잎싹은 사실 자신도 초록이처럼 자유롭게 날고 싶었습니다.
마지막에 잎싹은 우연히 자신과 마찬가지로
새끼를을 둔 어미로서 먹이를 구하기 위해 필사적이었던
족제비, 그리고 그녀의 새끼들을 위해
자신을 희생합니다.
족제비는 그런 잎싹에게 눈물을 보이며 잎싹을
잡게됩니다.
잎싹의 영혼은 마침내 자유롭게 되면서
하늘로 날아가게 됩니다.
잎싹이가 초록이를 걱정하고 구해내면서 보여주었던 모성애
그리고 원수인 족제비까지 어미로서의 마음을
이해하는 잎싹이를 보면서
정말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3. 유명 배우들의 더빙 열연이 관전 포인트
마당을 나온 암탉은 사실 한국에서 재개봉 한 영화입니다.
그리고 애니매이션 최초로 티켓파워도 지녔는데요.
남녀노소 아이어른 할 것없이 사랑 받았기에
설을 맞아 재개봉 했습니다.
그리고 애니메이션을 더욱 재미있게 했던 것은
바로 유명 배우들의 목소리 열연이었는데요.
톱스타급 배우들인 최민식, 문소리, 유승호의 더빙
그리고 감초 배우 박철민의 더빙까지 더해져
마당을 나온 암탉을 더 재미있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예전에 마당을 나온 암탉을 보고
재밌었던 기억이 있어서 다시한번 보러갔습니다.
하지만,
저는 만 3살 갓 넘은 아이와 함께 봤는데,
사실 대사가 좀 거친 면이 있어서 살짝 걱정이 되었었습니다.
초등학생 정도면 무난하게 영화를 즐기면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