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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브스아웃 : 추리물 좋아하는 덕후라면 추천

by 09150911 2025.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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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범죄 소설가 할런 트롬비를 누가 죽였나

미국의 유명한 범죄 소설가 할런 트롬비는 85번째 생일 잔치를 위해 가족 모두를 초대합니다. 

다음날 아침 할런은 죽은채로 발견됩니다. 영화를 할런의 죽음에서 부터 시작됩니다.

 

과연 할런 트롬비를 누가 죽였는가? 그때 익명의 의뢰인이 고용한 브누아 블랑이 집을 방문합니다. 

블랑이 본격적인 수사를 시작하고 가족들은 거대한 유산을 상속받기 위해

저마다 블랑에게 할런과 얼마나 사이가 좋았는지 털어놓기 바쁩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습니다. 

할런은 사위 리처드의 불륜을 딸에게 알리겠다고 협박했으며, 

며느리 조니가 자신의 돈을 훔친 사실을 알고 지원을 전면 중단했으며, 

막내아들 월터를 자신의 출판사로부터 해고 했습니다. 

또한 손자 랜섬에게는 유산을 한푼도 남기지 않을거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가족들이 저마다 할런을 살해했을 가능성이 열리는 순간이었습니다.

모두 용의선상에 오르게 된거죠.

 

하지만 사실은 이랬습니다. 

생일잔치가 끝나고 할런의 간병인 마르타 카프레라가 실수로 할런에게 평소에 놓았던 진통제가 아닌

모르핀을 과다투여했고, 할런을 몇 분뒤 죽음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할런은 그녀에게 가짜 알리바이를 

만들 방법을 알려주고는 칼로 자신의 목숨을 스스로 끊었습니다. 

 

마르타는 할런이 시키는 대로 하지만 실행에 옮기는 도중 할런의 어머니가 그녀를 보고 

마르타를 그의 손주 랜섬으로 착각합니다. 

 

2. 얽히고 얽혀있는 진실

여기서부터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거짓으로 가득찬 수사에 어려움을 겪자 고용된 탐정 블랑은 마르타에게 수사를 도와달라고 부탁합니다. 

마침내 할런의 유언장이 공개되고 가족들은 할런의 모든 재산이 마르타에게 남겨졌을 알게됩니다. 

 

가족들은 마르타를 몰아 붙이고 랜섬은 마르타에게 자기몫의 유산을 주면

마르타를 돕겠다고 제안합니다. 

 

가족들은 마르타에게 할런의 죽음에 관여한 책임이 있다면 결격사유로 유산을

상속받을 수 없게 된다는 사실을 알고 마르타가 상속을 포기하도록 종용합니다. 

그리고 마르타는 중간에 협박범으로 부타 협박편지도 받게됩니다. 

 

마르타가 결국은 모든 것을 내려놓고 트롬비 가족에게 모든 사실을 털어 놓으려는 순간

블랑의 추리가 시작됩니다. 

 

여기서 반전이 일어나게됩니다. 

사실 랜섬이 마르타가 모든 유산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 모든일을 계획한 것입니다. 

하지만 사실 마르타는 바꿔치기한 약병에 붙은 라벨을 읽지 않은 채 올바른 약을 주사했기 때문에

결론은 할런의 죽음에 책임이 없었습니다. 

 

모든 사실이 밝혀지고 궁지에 몰린 랜섬을 마르트를 죽이려고 칼을 주워들어 찌르지만, 

그 칼은 연극 소품에 불과했습니다. 결국 랜섬은 경찰에 연행되고,

마르타는 자신의 것이 된 대저택 창가에서 트롬비 가족을 내려다 보면서 

영화가 끝나게 됩니다.  

 

3. 보드게임 '클루'를 연상시키는 영화 

 

영화는 그야말로 추리물을 좋아하는 저에게 처음부터 끝까지 흥미로웠습니다.

이 영화는 두 번보고 세 번 보아야 지만 그 진가를 발휘합니다. 

영화 중간 중간에 짜임새 있는 복선이 있고 

그 복선을 눈치채 가는 것도 하나의 관전 포인트 입니다. 

실제로 영화가 상영될 당시 관객들이 영화를 여러번 본 덕에 흥행하기도 했던 영화입니다. 

 

영화가 워낙 짜임새가 있어서 좀 어렵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범인이 누구일까 추리를 해 보며 보니

마치 내가 클루라는 보드게임을 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여러 가지 단서를 종합해 보고 범인을 알아내는 과정이 무척 재미있는 영화입니다. 

 

그리고 사이다같은 결말은 마침내 보드게임에서 승자가 된 기분과 같았습니다.

트롬비 가족이 할런의 유산을 그렇게 노리더니만 단 한푼도 가져가지 못하고

진심으로 할런을 돌보고 간호했던 가정부 였던 마르타가 모든 재산을 가져가게 되었을때 

속이 시원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 또한 인상적이었습니다. 

원래는 저 아래 있어야 하는 마르타가 거꾸로 대저택 위에 있고

유산을 상속 받았어야 할 트롬비 가족은 저택 밖에 저 아래에서

마르타를 보고 있는 장면이 대조적이었습니다.

 

영화 리뷰를 쓰면서 오랜만에 나이브스아웃을 한번 더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추리물을 좋아하거나 오랜만에 영화를 보면서 생각을 좀 하고 싶다면

나이브스아웃 추천합니다.

그리고 한번이 아니라 꼭 두번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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