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를 놀이처럼 즐겁게 인식하고, 즐겁게 배우지만
실력은 영어 유치원 돈 아깝지 않네 정도만이라도..."
영어에 집착하며 20년간 영어를 공부해온 저는
아이만큼은 영어사용에 자유로웠으면 했습니다.
어마어마한 정보속에서 언어에 제약 받지 않고 세계 공용어 영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면서 진짜 정보를 얻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습니다.
2025년 5세로 올라가는 아이의 영어 유치원을 보내기로 마음먹은 후,
거주지 중심(서초동)에서 가까운 영어유치원 몇 개를 추린 후 직접 설명회를 다녀와 보았습니다.
**영어 유치원을 결정하는 데는 거주지가 가장 중요했습니다. (최대 셔틀 30분 내 타는 곳)
귀인들에게 정보를 물어보기 전에
전 아이가 영어를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놀이식을 보내고 싶다라고 말했고,
추천 받은 곳이 아이가르텐 (1순위), 강남라이즈, RIS 였습니다.
사실 지인들은 학습식을 선호 했기에,
지금 생각해보면 흔히 말하는 절충식이라는 라이즈(스피킹위주의 학습식)와 RIS 를 추천해 준 것 같습니다.
설명회를 다녀온 뒤 우리 아이는 어느곳을 최종 선택했는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 포스팅 해보려고 합니다.
아! 그리고 지인들의 추천이 특히 많았던 PSA도 다녀왔으니 같이 작성하겠습니다.
설명회 후기와 받은 인상, 제 기준에서 생각했던 장점과 단점을 작성해 보겠습니다.
1. 아이가르텐 서초 반포
장점: 1) 스피킹을 정말 재미있게 잘 할 수 있음 (공개 스피치 기회도 많음)
2) 예체능을 비롯해 과학수업을 심화해서 진행
단점: 1) 영유를 졸업했을 때, 아웃풋이 뛰어나지는 않음
2) 건물 엘레베이터를 공용으로 이용
사실 아이가르텐에 들어갔을 때, 단독건물이 아니라 엘레베이터를 공용으로 이용하는 것을 보고
아! 아니다 싶어 발걸음을 돌리고 싶었지만, 꾹 참고 설명회장에 들어갔습니다.
PR일을 했던 제가 받은 느낌은 모든 영유 설명회 통틀어서 가장 설명회를 공들여 준비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나하나 세심한 것 까지 신경을 쓴 것 보니 우리 아이들에게도 그럴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원장선생님께서 설명회를 직접하셨는데,
한마디로 말하면 정말 대단하다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대학교육에서 영어를 교육하다가 어렸을 때 부터 이런 교육을 하면 좋겠다라고 생각하셔서
영어유치원 사업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아이가르텐의 커리큘럼에는 정말 많은 스피치 기회와 예체능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어른인 저도 재밌겠다 싶을 정도의 수업이 많았습니다.
소심한 아이는 정말 이렇게 수업하면 자신감을 많이 기를 수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끼리 사이언스페어도 준비해서 발표회도 합니다.
사이언스페어가 이 어학원의 가장 큰 행사인 만큼 과학적 사고력을 길러주는데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만약에 제가 정말 돈에 제약이 없는 부자라면 아이가르텐을 보냈을 것 같습니다.
아이가르텐의 가장 큰 단점은 아웃풋 (사실 이단어 별로 좋아하진 않습니다)은
개인 원어민 선생님을 붙인다면 커버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어느정도의 가성비도 봤기 때문에 아이가르텐은 보내지 않기로 했습니다.
2. 라이즈 강남
장점: 1) 가장 시설이 좋았음
2) 스피킹 위주의 학습식 (학습식이지만 거부감없이 즐겁게 생활 가능)
단점: 1) 셔틀이 집 앞으로 오지 않음
강남 라이즈 시설이 장난 아니었습니다. 들어가지마자 완전 반했어요.
리모델링을 했기 때문에 시설이 압도적이었습니다.
사실 시설 이런거 좋아해서 오자마자 여기다 싶었던 것도 사실이었어요.
설명회도 다 같이 하는 것이 아닌 소수정예 설명회 였고
원장선생님께서 하나하나 열과 성을 다해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얼마나 선생님들을 철처하게 뽑는지, 교육시키는지
교육 철학도 확실하신 분이었어요.
하지만, 셔틀 문제로 보내지 않기로 했어요.
여기는 집 앞까지 셔틀이 오지 않아서 울며 겨자 먹기로 포기했어요.
라이즈의 경우 지인들이 말하길 지점별로 호불호가 세다고 합니다.
다만 강남 라이즈의 경우 대체적으로 좋은 평이 많았으니, 라이즈를 고려하신다면
인근 라이즈 지점의 평을 잘 살펴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3. RIS 도곡
장점: 1) 한 반에 외국인이 1명 이상은 섞여 있어서 자연스럽게 영어를 쓰는 분위기 조성
2) 전체적인 평이 보내고 후회하는 사람이 없이 무난함
3) 5세는 놀이식, 6,7세는 학습식 괜찮은 아웃풋
단점: 1) 약간은 올드한 시설
RIS의 경우 절충식이라고 얘길를 들었고 가장 먼저 간 설명회였어요.
부원장님께서 설명을 정말 잘해주셨고, 설명회 자체는 무난했어요.
RIS같은 경우는 작년부터 잠실점이 오픈해서 식사의 경우도
잠실에서 직접 조리후 가져온다고 했어요.
시설이 연식이 되어 보였지만 외국인 학교를 전신으로 두고 있는 영어 유치원 이었고
RIS역시 커리큘럼이 다니고 싶은 느낌이 드는 커리큘럼 이었습니다.
뮤지컬 수업은 물론이고, 한달에 한번 필드 트립도 있어서
지금도 나가길 좋아하는 우리아이가 좋아할 것 같은 커리큘럼이었죠.
반에 외국인 친구들이 섞여 있는 것도 진짜 좋았어요.
대사관하고 자매 학교기 때문에 각 나라 대사의 자녀들이 오는 유치원으로
외국인 친구 때문에 아이들이 알아서 영어를 쓰는 문화를 만든다고 해요.
6~7세때 학습식으로 가는 걸 어려워 하는 친구도 있냐고 물어봤을 때,
5세때 이미 스피킹에 대한 적응을 끝내기 때문에 특별히 그런건 없다고 하셨어요.
4. PSA 서초
장점: 1) 집앞 도보권
2) 가장 아웃풋이 좋을 것 같은 커리큘럼
3) 누리과정 일부 반영
단점: 1) 숨막히는 커리큘럼 (개인적인 기준)
PSA의 경우는 저의 아이를 아는 주변 지인들이
저희 아이는 학습식이 딱이라며 추천을 해준 곳이에요.
대형 학원의 장점이 정말 크고 커리큘럼 만큼은 이곳을 따라갈 수 없다고 하면서
엄청 추천해 주었습니다.
실제로 지인 아이는 여기를 다니고, 지금 엄청 만족해 하며 다니고 있습니다.
PSA같은 경우도 전체 설명회를 놓쳤기 때문에 개별적으로
원장선생님과 상담을 했습니다.
서초 PSA에 대한 안좋은 얘기가 있기도 했는데,
저희는 일단 집에서 도보권이었고 (가장 큰 메리트)
학원 규모도 정말 커서 미국 초등학교 느낌이 나서 좋았습니다.
사실 저한테는 가장 큰 장점이 도보권이었지만,
이건 저만의 가장 큰 메리트니 제외하고 얘기 할게요.
PSA는 영유에서는 유일하게 일부 누리과정을 반영한 커리큘럼으로 운영한다는 것이었어요.
그리고 원장선생님께서 얘기하시길
PSA다니다 미국 초등학교로 전학가도 전혀 이질감없다라고 할만큼
미국의 커리큘럼을 충실하게 이행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PSA출신은 꼴찌여도 중간은 한다라는 얘기가 있을 만큼
아웃풋 가성비 면에서는 제일 좋다고 했어요.
하지만 5세부터 자리에 앉혀서 롸이팅 셰도잉 연습을 꾸준히 시키기 때문에
어른인 제가 봐도 약간은 숨막히는 커리큘럼 이었고
아이가 못따라 간다면 집에서도 함께 F/u을 해 줘야 하는 상황까지 설명해 주셨습니다.
약간 행복하게 다닐 것 같지 않았어요.
그치만 정말 본투비 학습식 아이에게는 여전히 정말 추천하는 곳입니다.
최종 결정은 RIS 도곡
저의 결정은 RIS 도곡점이었어요.
아이가 재미있게 다니면서도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가장 적합한 곳 이었기 때문이에요.
이게 약간 제 교육관의 문제 인 것 같은데,
확실한 입결을 원한다면 PSA
영어를 아무 스트레스 없이 재미있게 가르치고 싶다면 아이가르텐
아웃풋 챙기면서 스피킹 위주의 수업이 좋은 사람에겐 라이즈가 좋을 것 같아요.
아이가르텐의 경우,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아무 돈 걱정없이
고등학교 때까지 원어민 붙여주며 지원해줄 수 있다하면 보냈을 거에요.
영어를 재밌게 보낼 것 같긴 했지만, 어느정도 결과물도 중요했기 때문에 PASS!
라이즈의 경우, 시설은 너무 좋으나 셔틀이 집앞까지 안와서 아쉽게 넘겼어요.
PSA의 경우, 사실 커리가 다들 좋다고 하나 너무 앉아서 교육을 시키는 느낌이 들어서 PASS했어요.
총 4군데 영어유치원 정말 다 훌륭한 곳이었어요.
아이가 4명 있었다면 호기심에라도 다 다른곳을 보내봤을 것 같아요.
어디 하나 빠지는 것 없이 모두 장점이 있더라구요.
특별한 단점은 보지 못했어요.
지금 RIS 5세 반을 보낸지 2주가 되었습니다.
생각보다 넘치는 케어를 받고 있고,
주 1회 담임 상담 및 정말 자세하게 올라오는 daily log
물론 아이 명 수가 많기 때문에 세세하게 올라오지는 않지만,
전체적으로 사진 메일 올라오고 무슨 활동을 했는지 데일리로 업데이트 됩니다.
RIS를 2주 보내고서 좋은점과 아쉬운 점이 명확한 것 같아요.
좋은점은 아이가 엄마영어를 철저하게 거부했었는데, 벌써부터 영어를 조금씩 하는 것 같고
(사실 영어인데, 들리는대로 따라하기 때문에 제가 알아들을 수는 없음)
노래도 곧잘하고 본인 피셜 힘들긴한데 재미있다고 합니다.
힘들다는건 낮잠이 없어지고 유치원은 입식, 40분 수업이라서 그런면이 힘든 것 같습니다.
단점은 맛있어보이는 급식이 저희 아이의 취향이 아닌가 봅니다.
그리고 방과후가 다른 원에 비해서 다양하지는 않은 것 같아요.
그런데 방화후를 1,2 모두 붙이면 5시 20분 정도에 하원하는 점은 또 만족스러워서
일단은 놀이 위주의 방과후만 보내고 있는 상태입니다.
사실 다른 원 정보는 많이 올라와 있으면서 RIS 정보가 정말 부족한 것 같아요.
학부모들이 많이 나서지 않다는 점이 또 장점인 것 같아요.
그래서 아이를 보내면서 종종 후기를 올리려고 합니다.
일단은 2주째 정말 만족하며 다니고 있는 아이의 앞날을 응원해 봅니다!:)